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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의 하루64

다행 일기_2022.06.26 매일 똑같지만 괜히 여유로운 일요일. 일요일이지만 시험이 코 앞이라 오늘도 공부를 하고(설렁설렁 ㅎㅎ) 저녁을 뭐 해 먹을까 고민하면서 오빠와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다녀왔다. 소고기 국거리와 통삼겹을 구매하고 정육점에서 진행하는 2만 원 이상 뽑기에서 200포인트 당첨~! 비록 5등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 ㅎㅎ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렀는데 오빠가 드디어 자신이 뭘 먹고 싶은지 깨달았다고 한다. 그건 바로 김밥ㅋㅋ 항상 집에서 김밥을 만들어 먹을 땐 참치김밥을 만들어먹었었는데 집에 참치가 똑 떨어져 배송 중이라 그냥 일반 김밥밖에 못 만드는데 괜찮아?라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그거와 떡볶이를 같이 준비하기로 함. 집에 돌아와 냉장고를 뒤져 당근, 계란, 단무지 대신 묵은지를 씻어놓은 것, 오이.. 2022. 6. 28.
행복 일기_2022.06.25 어제 오빠가 퇴근길에 완전 큰 수박 한 통을 사왔다. 내가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은 안좋아하지만 수박은 매우 좋아해서 오빠가 용돈으로 날 위해 사다준거였다. 날 생각해주는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기분은 좋았는데, 오늘 아침 수박을 사각형으로 잘라서 통에 넣어놓고 먹는데 달콤~하면서 시원한 그 맛을 보니 여름도 그리 나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모의고사를 보는 날. 모의고사볼때는 진짜 시험 시간에 맞춰서 보고 있는데 웬일인지 일찍 끝난 오빠가 중간에 들어오는 바람에 집중이 와장창 깨졌다. 그래서 아직 채점은 안해봤지만 느낌은 망함.ㅎㅎㅎㅎㅎ 하지만 오빠는 오늘 약속이 있어서 영종도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생긴 자유시간~ 원래 혼자 있는 시간을 곧잘 즐기는 편이라 이런 시간들이 매우 소중하다.. 2022. 6. 25.
행복 일기 시작 행복 일기 적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작하게 된 장황한 이유는 나중에 차차 적어보기로 하고, 난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프고 단단하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3년 전 잠깐 신경정신의학과에도 가보게 되었고, 문뜩 그때 해주신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처음 가본 병원은 매우 긴장되고 불편했지만, 선생님의 따뜻함과 단호함으로 깨달았다. 뭐가 잘못된거였는지. 어렸을 때 아픈 마음의 나를 잘 다독여주고 '너의 잘못이 아니다, 넌 혼자가 아니다, 괜찮다.' 이렇게 감싸주고 편들어줘야 했는데 난 '모두 내 탓이야' 등등 자책하거나 그 감정을 무시하고 회피하고 그냥 덮어두고 지내왔으니 좋아질 리가 없다는 거였다. 사실 난 지금도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행복보다 불행을 좀 더 .. 2022. 6. 24.
건강 일기_요가의 시작 요가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째.. 시작하고 1주 반을 열심히 하며 온 몸의 근육이 어딨는지 고통스럽게 확인하던 나날들 갑자기 오빠에게 옮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강제로 일주일을 집에서 쉬게 되었다.ㅜㅜ 남들은 무증상도 많다던데 나는 생전 이런 고통은 처음 느껴봤다. 그래서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라 고통의 일주일을 보냈다는.... 아마 32년 만에 처음 하는 운동 덕분에 온몸이 아파 아픔과 아픔이 더해져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지옥의 코로나를 지나 보내고, 다시 야심 차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나의 나약한 근육들은 벌써 사라졌는지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 ㅠㅠ 별명이 연체동물이라 할 정도로 근육은 하나도 없고 물렁물렁~ 젤리 같던 나의 몸이 근육을 생성하는 건 아마 힘든 일이었겠지... 처음 요.. 202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