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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일기2

행복 일기_2022.06.25 어제 오빠가 퇴근길에 완전 큰 수박 한 통을 사왔다. 내가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은 안좋아하지만 수박은 매우 좋아해서 오빠가 용돈으로 날 위해 사다준거였다. 날 생각해주는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기분은 좋았는데, 오늘 아침 수박을 사각형으로 잘라서 통에 넣어놓고 먹는데 달콤~하면서 시원한 그 맛을 보니 여름도 그리 나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모의고사를 보는 날. 모의고사볼때는 진짜 시험 시간에 맞춰서 보고 있는데 웬일인지 일찍 끝난 오빠가 중간에 들어오는 바람에 집중이 와장창 깨졌다. 그래서 아직 채점은 안해봤지만 느낌은 망함.ㅎㅎㅎㅎㅎ 하지만 오빠는 오늘 약속이 있어서 영종도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생긴 자유시간~ 원래 혼자 있는 시간을 곧잘 즐기는 편이라 이런 시간들이 매우 소중하다.. 2022. 6. 25.
행복 일기 시작 행복 일기 적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작하게 된 장황한 이유는 나중에 차차 적어보기로 하고, 난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프고 단단하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3년 전 잠깐 신경정신의학과에도 가보게 되었고, 문뜩 그때 해주신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처음 가본 병원은 매우 긴장되고 불편했지만, 선생님의 따뜻함과 단호함으로 깨달았다. 뭐가 잘못된거였는지. 어렸을 때 아픈 마음의 나를 잘 다독여주고 '너의 잘못이 아니다, 넌 혼자가 아니다, 괜찮다.' 이렇게 감싸주고 편들어줘야 했는데 난 '모두 내 탓이야' 등등 자책하거나 그 감정을 무시하고 회피하고 그냥 덮어두고 지내왔으니 좋아질 리가 없다는 거였다. 사실 난 지금도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행복보다 불행을 좀 더 ..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