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째..
시작하고 1주 반을 열심히 하며 온 몸의 근육이 어딨는지 고통스럽게 확인하던 나날들
갑자기 오빠에게 옮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강제로 일주일을 집에서 쉬게 되었다.ㅜㅜ
남들은 무증상도 많다던데 나는 생전 이런 고통은 처음 느껴봤다. 그래서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라
고통의 일주일을 보냈다는....
아마 32년 만에 처음 하는 운동 덕분에 온몸이 아파 아픔과 아픔이 더해져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지옥의 코로나를 지나 보내고, 다시 야심 차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나의 나약한 근육들은 벌써 사라졌는지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 ㅠㅠ
별명이 연체동물이라 할 정도로 근육은 하나도 없고 물렁물렁~
젤리 같던 나의 몸이 근육을 생성하는 건 아마 힘든 일이었겠지...
처음 요가 시작했을 때의 힘듬을 다시 경험. 하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느끼게 된 점을 적어보자면,
일단 아침에 운동을 가니 하루 시작이 뿌듯하고 하루가 길다.
그리고 돌아와 개운하게 씻고 보면 에너지가 생긴다.
참 신기하게도 운동하면 너무 힘들어서 아무런 힘도 생길 것 같지 않은데
그건 한 하루 이틀? 그 이후엔 아무리 힘들어도 씻고 나면 에너지가 생긴다.
그래서 공부나 집안일 둘 다 할 의욕이 생김.ㅎㅎ
그리고 밥을 많이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건 장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나는 워낙 밥을 많이 못 먹던 터라 이런 변화가 꽤 좋게 느껴진다.
아! 운동에 재미를 붙이게 된 건
워치를 차고 운동하니 내가 얼마 큼의 칼로리를 소비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뭔가 눈에 보이는 게 있으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비싼 돈 주고 시작했으니 꾸준히 하려고 노력해야지.
그리고 내 몸의 변화를 잘 느껴봐야지.
요가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중 새겨들어야지 했던 말이 있다.
"판단하려 하지 말고 관찰하세요"
난 항상 무슨 일이든 판단하려 해서 힘들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 다 내려놓고
관찰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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